우리 엄마가 그랬다. 자꾸 짜증내면 더 짜증난다고.
일명 짜증 질량 보존의 법칙인데... 아닌가? 아 몰라 기억이 안난다. 잠을 못자서 머리가 안돌아간다. 이젠 졸려서가 아니라 머리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 돌아가서 밤을 셀수도 없다. 슈발.................................
이 현실에 너무 짜증이 나는데, 짜증내는 내 자신에 또 짜증이 난다. 뭐가 이렇게 급하고 초조해서 동동거리나.. 하고 정신을 가다듬으려는데 그게 안된다. 오늘은 과제 하다말고 다른 나라에 대해 기웃거리다가.. 그래 내가 가긴 어딜가. 하면서 창을 껐다. 그리고 캔디 크러쉬를 아주 우울한 와중에도 시전하시고. 와.. 나새끼 장하다.
차암. 잘 했다. 잘 했어. 어제도 그거 하다가 한 한시간 보냈나?
난 미친년이야.. 정말. 박수를 드려요. 짝짝짝.
인생 뭐 있어? 그냥 살면 되는건데. 그냥 좀 더 잘 살고싶을 뿐이다. 그렇다.
죽고싶다는 말은,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거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다시 거꾸로 뒤집으면 잘 살고 싶다는 거고……그러니까 우리는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잘 살고 싶다고 말해야 돼. 죽음에 대해 말하지 말아야 하는 건, 생명이라는 말의 뜻이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기 때문이야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나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단 한번도 마음에 새기지 못했는데.
지금은 조금 위안이 될 거 같다. This too shall pass.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갑자기 명언봇인가? 왤케 이런 말들이 많이 생각나지? ㅋㅋ 그래서 검색하다가.
그냥 좋은 글을 봐서 링크를 겁니다요.
암튼 결론은... 그냥.. 암튼 이것도 지나가겠지. 그냥 걷자..
[출처] 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작성자 윤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