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holidays

rain down 2018. 12. 29. 07:11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어우 지겨워.. 민족 최대의 명절 크리스마스 휴일이 지나고.. 새해가 다가온다. 


할 거 진짜 없고.. 몸이 찌뿌드드하다. 

생각지도 않은 휴가를 일주일가량 받아서 옘병 계획을 하나도 못 짠채로 집에 앉아있다. 침대에 누워서 뭘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식탁이나 책상에 항상 앉아서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뭘 하는데 이번 휴일은 반나절 정도는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아, 여전히 누워서는 안하고 앉아서. 

궁뎅이 꼬리뼈가 넘 아프다 허리도 아프고..

이제 슬슬 바깥출입을 좀 해야겠어... 

원래 나는 되게 집순이였는데 최근 몇년사이에 바뀐 거 같다. 아니 원래 하루, 이틀은 집에서 쉬어야 하는 사람이다. 아무 계획없이..

근데 그게 이틀이 넘어가면 죄책감이 들면서 내 자신이 싫어지는데 왜냐면 아무것도 안하니까 공기 낭비만 하는 것 같고 구러니까는... 글구 이번 해는 정말 집에서 혼자 편히 쉴 수 있는 날이 없었기도 하고.


내가 뭐 글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이렇게 블로그에 글 쓰는 감회가 새롭고 행복함과 동시에 와.. 내 글쓰기 레벨 무엇....

저번 포스트 주어와 서술어 왜 일치하지 않는거죠... 논문외 과제로 에세이 쓸 때도 항상 이랬다. 문장이 길어지면 동사 어디갔어.. 뭔 소리를 하는거야... 이렇게 되고.. 말할 때도 닷닷닷.... 이거... 많이 쓰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서라면서요..??


옘병할..


저번에 읽는다는 the examined life 좀 지겨워져서 안 읽고 있다. 약간 닥치고 프로이트.. 같은 느낌? 결국 어린시절 혹은 내재된 나의 가나다라가 마바사아해서 그걸 자차카타로 무의식중에 파하하는 결론.


아 뭔가 여기에 딱히 반할만한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나도 그런 접근이 대체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며 그런 식으로 문제해결이 되는 걸 보았기에 내가 왜 이상한 거부감을 느끼는 지는 모르겠는데 아 그냥 좀 지겨워. 

모든 성격형성과 cognitive behaviour는 (former) social interaction만이 유일한 추론같고.. 아 근데 그게 맞기는 한데.. 

그게 사실이라면 진짜 좀 인간은 피곤하다. 싶고 아 나도 모르겠다 싶고.


플롯이 항상 똑같은 미국 드라마 보는 느낌이 나서.


근데 이짓을 누가 잘 하냐면 내가. 내가 잘하는 짓이거든. 나름의 (객관적이려는) 추론을 한단 말이다. 

이게 추론이라니까 뭐 학구적인 접근을 하는 거 같은데 그건 아니고 사람 성격을 파악할 때 저런 행동은 그 사람의 어떤 과거에서 기인했는가.. 하는 생각을해서 나름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려고 한다. 그게 진짜 사실이든 아니든간에 (물론 나는 high probability 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나는 그 추론에 만족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그 추론에 근거하여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내가 글빨이 딸려서 뭐라고 표현을 있어보이게 못하겠는데.. 글구 정말 어휘력이 많이 딸린다 큽..ㅠㅠㅠ 한자 단어는 생각이 잘 안나요.


암튼 내가 하는짓을 책으로 또 보니까 첨엔 재밌다가 지겨워졌다는 게 결론임니당.


하지만 반은 읽었고 삼일동안 책을 손에도 안댔기에 오늘 읽고 끝내려고 한다. 

휴일동안 책만 읽자던 계획은 845..


그래서 하나라고 끝내려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