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범하게 살고싶다.
rain down
2014. 8. 18. 10:16
아니, 평범하게 살고싶어했음 좋겠다.
갑자기 그냥.. 왜 난 평범하게 못 사나...
내가 가진 현실에 비해 왜 나의 이상은 높은걸까. 생각한다. 왜 나는 주어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지?
왜 나의 이상향은 이리도 높단 말이냐. 그렇다고 끈덕지게 하고싶은 의지가 높은것도 아니고. 한낱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작은 입김에도 흔들리는 무릇 나의 의지라는 것아. 작은것에도 기뻐할 줄 알아야 하거늘. 왜 만족하지 못하고 더 원하는 것인고.
제 풀에 나가지쳐 떨어질 것이라면 왜 시작은 이리저리 벌려놓는 것인지. 어리석은 중생아.
이따금 연기라는 것을 한다. 마치 내가 넓은 그릇을 가진양, 의연한 사람인냥. 그 연기를 하다보면 마치 정말 그렇게라도 된 것 마냥 살아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것은 얇은 창호지마냥, 침 바른 손가락 하나로도 뚫어질 성질이어서 이렇게 무너지는 것이다.
그래도 나 자신의 몸체 가까이까지 상처받는 것만은 피하고 싶어서 낙관적인 사람을 다른 선에 급하게 그려놓는다. 그렇게 그려놓고는 또 여전히 같은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