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죽으면 안되는 이유, 자살하면 안되는 이유
rain down
2014. 4. 11. 07:49
라는 게....
세상엔 맛있는 음식도 많고
아직 하고싶은 것도 많고,
내가 죽고나서 부모님은 어떤 심정일지, 내 장례식 비용은 누가 내줄지, 내 빚은 누가 갚고, 그래도 연애는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좋은 일 한번 해보고.. 죽어야지..
하는 게 누군가에겐 납득할 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면.
그래서 이렇게 삶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면서 아.. 그래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고 뒤 돌아서 살기위해 나갈 수 있는 거라면..
그건 너무 자기위안인거지... 그렇게 서로 그래요. 힘내요. 라고 서로서로 힘 주면서 뒤돌아 설 수 있는거라고 말하면 너무 잔인하지. 그렇게 싸질러놓고 자기만 힘내면.
그러고 나면 남아서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죽겠지.
그런 소중함도 나는 모르겠고, 내가 죽어야, 죽어야 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살고싶어서 죽는 사람들한테는 어떤 말이 죽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너무 잔인하다. 자살하지 않는 사람들은. 끝까지 죽고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구나.